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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수원FC에 0-2 열세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

by myview5917 2025. 6. 23.

전북현대가 17일 수원FC와의 K리그1 홈 경기에서 전반 0-2로 뒤지던 경기를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2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로써 전북은 4연승과 함께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짜릿한 역전승
15경기 무패

 

 

지는 법을 잊은 전북현대: 15경기 무패와 선두 질주

전북현대가 K리그1에서 '지는 법을 잊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은 패색이 짙던 경기를 기어코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거스 포옛 감독의 전술 변화와 용병술이 제대로 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 승리로 전북은 시즌 12승 5무 2패(승점 41)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켰습니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2)과의 승점 차이를 9점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강화했습니다. 이번 수원FC전 승리는 전북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리그 4연승을 질주하는 동시에, 지난 3월 9일 강원FC전(0-1 패) 이후 리그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11승 4무)을 이어갔기 때문입니다.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리그에서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다는 것은 팀의 안정적인 경기력과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반면, 수원FC는 이날 패배로 3승 7무 9패(승점 16)를 기록하며 리그 11위에 머물렀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여전히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전반전에 김도윤과 싸박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전 전북의 거센 반격에 무너지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전북현대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전 수원FC의 기습과 전북의 아쉬움

경기는 예상과 달리 수원FC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전반 4분 만에 수원FC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습니다. 전북 미드필더 보아텡의 전환 패스가 수원FC 선수에게 끊겼고, 김도윤이 빠르게 공을 잡고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싸박과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북 수비를 허문 김도윤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여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른 시간에 실점을 허용한 전북은 분위기를 다잡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우측면 공격수 전진우를 앞세워 수원FC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반대편의 송민규와 티아고도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습니다. 전북은 전반 중반 분위기를 잡으며 동점골을 노렸습니다. 전반 25분에는 전진우가 개인 돌파로 수원FC 수비를 완벽하게 제쳐내고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습니다. 이 공이 반대편에 있던 송민규에게 연결되었고, 송민규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동점골 기회를 놓친 전북은 곧바로 수원FC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전반 30분, 수원FC의 해결사 싸박이 나섰습니다. 높게 날아온 공을 잡아낸 싸박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모션으로 전북 수비를 속인 뒤 왼발 낮은 슈팅으로 골망을 다시 한번 흔들었습니다. 순식간에 0대 2로 끌려가게 된 전북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반전 동안 전북은 공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수원FC의 효율적인 역습과 결정력에 밀리며 두 골을 실점하고 말았습니다. 전반전 결과만 놓고 보면 수원FC가 승기를 잡는 듯 보였습니다.

 

 

포옛 감독의 용병술과 후반전 대역전극

전반전을 0대 2로 뒤진 채 마친 전북현대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시도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거스 포옛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송민규와 보아텡을 빼고 이승우와 이영재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러한 교체는 전북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후반 6분, 전북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페널티 박스 앞 우측에서 전진우가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김진규가 수비벽을 피해 감아 차는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팔을 뻗어봤지만 막아내지 못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김진규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전북은 1대 2로 점수 차를 한 골로 좁히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추격골로 기세가 오른 전북은 계속해서 수원FC를 몰아붙였습니다. 후반 13분에는 좌측면 김태현의 크로스를 전진우가 받아 이승우에게 연결했고, 이승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안준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포옛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후반 18분 김태환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가져갔고, 후반 24분에는 김진규를 빼고 장신 공격수 콤파뇨를 투입하며 티아고와 콤파뇨의 '트윈 타워'를 가동했습니다. 공격에 높이를 더한 이 용병술은 곧바로 적중했습니다. 후반 26분, 좌측면에서 강상윤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콤파뇨가 수비를 따돌리고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콤파뇨의 동점골로 경기는 2대 2 원점이 되었고, 전주월드컵경기장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동점골 이후 전북은 역전골을 위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기어코 스코어를 뒤집는 데 성공했습니다. 후반 43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이승우가 끝까지 공을 추격하며 전진우에게 패스를 내주고 수비 사이를 파고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승우를 막으려던 수원FC 수비수 김태한이 실수를 범하며 자책골을 기록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자책골로 전북은 3대 2 역전에 성공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습니다. 전북현대는 전반 0대 2 열세를 극복하고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포옛 감독의 과감한 교체와 전술 변화, 그리고 선수들의 집중력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