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NBA 드래프트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중국 센터 양한센을 16순위로 깜짝 지명했습니다. 대부분 2라운드 지명을 예상했던 그에게 NBA 전문가들은 운동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혹평을 쏟아냈으며, 이번 선택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2025 NBA 드래프트의 이변
2025 NBA 드래프트에서 가장 큰 이변 중 하나로 꼽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중국산 요키치'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중국의 센터 양한센 선수가 1라운드 1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지명된 것입니다. 이는 드래프트 당일 '14억 대국' 중국에서만 환호가 터져 나왔을 뿐, 대부분의 NBA 전문가들은 물음표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양한센 선수의 16순위 지명은 농구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동안 양한센 선수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되더라도 2라운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1라운드 내 지명을 예상한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1라운드 후반부에 지명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양한센 선수의 경험 부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는 미국 농구를 경험한 적이 거의 없으며, 2024 NBA 서머리그에 중국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세계 농구와의 큰 격차를 실감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또 한 번의 깜짝 선택을 감행했습니다. 양한센 선수의 이번 지명은 중국 농구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는 야오밍(2002년 전체 1순위)과 이지엔리엔(2007년 전체 6순위)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세 번째로 NBA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는 아시아 농구의 위상을 높이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지만, 동시에 그의 지명 순위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되었습니다. 포틀랜드의 이번 선택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으며, 앞으로 양한센 선수가 NBA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중국산 요키치'의 잠재력과 CBA에서의 뛰어난 활약
양한센 선수는 아시아 농구계에서 이주영, 이채형, 무하마드 아미니 등과 함께 슈퍼 유망주로 평가받아왔습니다. 특히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높이는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그의 큰 키와 체격은 골밑에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리바운드와 블록슛 등 수비적인 측면에서 강점을 보였습니다. 또한, '중국산 요키치'라는 별명처럼 뛰어난 패싱 능력과 넓은 시야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그의 기술적인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을 활용하는 패스 센스와 슈팅 능력까지 겸비하여 공격에서도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되었습니다. 중국 프로농구(CBA)에서도 양한센 선수의 성장 속도는 매우 대단했습니다. 2023-24시즌에는 51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15.0점, 10.8리바운드, 3.8어시스트, 2.2블록슛을 기록하며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이어서 2024-25시즌에는 45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16.6점, 10.5리바운드, 3.0어시스트, 1.0스틸, 2.6블록슛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CBA에서의 뛰어난 활약과 잠재력은 분명 양한센 선수가 가진 재능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16순위로 지명되었다는 점은 다소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일각에서는 포틀랜드가 매력적인 중국 시장을 노린 결과물이라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양한센 선수를 1라운드 중반에 지명한 것은 예상 밖의 '깜짝 선택'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잠재력은 인정받았지만, NBA 무대에서 통할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NBA 전문가들의 혹평 세례
양한센 선수의 1라운드 16순위 지명에 대해 NBA 전문가들의 반응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포틀랜드의 양한센 지명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양한센 선수가 가진 재능에 대한 기대는 있었지만, 굳이 이 순위에 지명했어야 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NBC 스포츠'의 커트 헬린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선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양한센 선수가 일정한 기량을 가진 선수이고 훌륭한 패서이며 슈팅도 인상적이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를 2라운드나 해외에 두고 성장시킬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헬린은 양한센 선수가 NBA 수준의 운동 능력이 부족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 NBA에서 통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습니다. '디 애슬레틱'의 샘 베세니 역시 양한센 선수가 몇 가지 흥미로운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 정도 크기의 선수가 패스와 시야를 갖추고 있다면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양한센 선수의 운동 능력이 부족하여 그가 가진 장점이 NBA에서 제대로 활용되기는 어렵다고 꼬집었습니다. 베세니는 니콜라 요키치, 도만타스 사보니스, 니콜라 부세비치, 칼 앤서니 타운스와 같은 선수들은 힘과 존재감이 있기에 그들이 가진 장점도 살릴 수 있었지만, 양한센 선수는 아직 그러한 힘이 없으며 수비에도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존 홀린저는 "잠깐, 뭐라고? 양한센을 1라운드로 지명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양한센 선수가 크고 기술도 있지만 백업 센터로서의 가능성이었을 뿐이며, 포틀랜드의 이번 선택은 "심각하고 또 무리한 선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홀린저는 이미 디안드레 에이튼, 로버트 윌리엄스, 도노번 클링언과 같은 빅맨들이 팀에 있는데 양한센 선수가 뛸 기회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 선택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더 링거'의 카일 맨은 포틀랜드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 좋은 빅맨을 원했지만, 그 선택이 양한센 선수일 줄은 전혀 몰랐다고 놀라워했습니다. 그는 양한센 선수가 뛰어난 패서이기에 백코트와 궁합은 맞을 수 있지만, 이 순위에 이 선택은 다른 어떤 팀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리처 리포트'의 잭 버클리는 양한센 선수가 2라운드 중반 근처에 있었던 선수라며, 이번 지명은 "엄청난 도박이고 매우 비효율적인 드래프트 자본의 사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포틀랜드라는 팀과의 궁합을 생각하면 더욱 혼란스럽다며, 클링언 선수도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빅맨이 더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NBA 전문가들은 양한센 선수의 잠재력은 인정하면서도, 그의 운동 능력 부족과 NBA 적응력에 대한 의문, 그리고 포틀랜드의 높은 지명 순위 선택이 비효율적이라는 점을 들어 혹평을 쏟아냈습니다.